향원우육면 → 루이자 커피 (Louisa Coffee) → 치진 섬 (Cijin, 旗津) → 리우허 야시장
안녕하세요!
4일 밤에 대만 가오슝에 도착해서
정식으로 시작하는 대만 여행 첫날이에요.
전날 숙소에서 만난 대만 분이 추천해 주신 '향원우육면' 식당에 가서 우육면을 먹기로 했어요.
한국에서 우육면을 맛있게 먹었던 터라 대만의 우육면이 매우 궁금했었어요.
10시 30분 오픈이고, 숙소에서는 도보 30분 정도라
천천히 가오슝 구경도 하고, 숙소 근처에 뭐가 있는지 알아볼 겸
10시쯤에 나와서 걸어가기로 했어요.
날씨가.. 정말 더웠어요..
한국에서 상하이로 떠나던 12월 01도 너무 추웠고,
상하이도 쌀쌀했는데,,
12월 초의 가오슝은 정말 덥고,
해가 쨍쨍했어요!
햇빛이 너무 세서 그늘 찾으며 걸었는데,
가는 길에 큰 강(Love River, 아이허)이 흐르고 있고,
학생들이 카약도 하고 있더라고요.
길가에 사람도도 없었고 조용하고 너무 좋았어요.
10시 40분쯤에 드디어 향원우육면에 도착했어요!
간판이 매우 커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막 오픈한 시간 대로 바로 착석할 수 있었어요.
비빔면(拌面, 메뉴판 윗줄)이랑 탕면(面汤, 메뉴판 아랫줄) 이렇게 2종류가 있었고,
왼쪽 2개는 돼지족, 가운데 2개는 가는 고기채, 오른쪽 2개는 소고기가 올라가져 있는 메뉴였어요.
소고기탕면과 족발탕면을 고민하다가 소고기탕면은 다른 곳에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족발탕면을 주문했어요. (다른 곳에도 족발탕면이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사장님이 "두유 니드 반찬? 김치, 두부, 오이"를 외치셨어요.
한국인들 정말 많이 오는구나 생각하며, 오이 추천해 주셔서 오이도 같이 주문했어요.
오이 반찬은 40달러였고, 바로 나왔습니다.
족발탕면 국물은 약간 기름지면서도 진한 고기 국물이었고, 면은 칼국수 면 같았어요.
족발은 씹을 필요도 없이 너무 부드러웠어요.
족발이 어떻게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지? 했어요.
계속 먹다 보니 좀 느끼했는데,
오이가 새콤달콤해서 느끼한 맛을 잡아주었어요.
먹고 있는데, 한국인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는지
사장님이 계속 유창한 한국말로 손님들을 상대해 주셨어요.

저희는 우육면까지 다 먹고,
너무 덥고 지쳤던 터라
미리 알아본 보얼예술특구 근처의 루이자 커피에 가기로 했어요.
우육면가게 들어가면 시원하겠지? 했는데
대만 식당들은 대부분 오픈되어 있고
에어컨이 안 틀어져있더라고요.
한 여름에 가면 모르겠지만
12월은 그랬습니다..
향원우육면 (港園牛肉麵) 지도 첨부
구글지도: https://maps.app.goo.gl/PE21rwAiPGrFUsam7
항원우육면 · No. 55號, Dacheng St, Yancheng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3
★★★★☆ · 중국 국수류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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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자 커피 가는 길에 px mart가 있었는데
대만 마트도 궁금해서 들어가 봤어요.
귀여운 햄스터가 그려져 있는 식당도 있었는데,
(가게 이름은 tao lai였어요!)
냄비가락국수를 파는 일식집 같았어요.
오픈 시간이 오후 6시라 나중에 저녁 먹으러 오기로 했어요~
카페 건물 바로 뒤가 보얼예술특구였는데,
너무 더워서 우선 루이자 커피로 들어갔어요.
px mart 지도 첨부 (이지카드 사용 가능)
구글지도: https://maps.app.goo.gl/tkZ5ZUDjZYr3mudk7
PX Mart - Yancheng Qixian 3rd Rd · No. 6號, Qixian 3rd Rd, Yancheng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341
★★★★☆ · 할인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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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자 커피는 대형 편집숍 같은 곳에 입점해 있었는데,
1층에서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서 마셔도 되었어요.
1층에는 상하이 우캉로 갔을 때 먹으려고 했던 디즈니 아이스크림도 있고,
다른 디저트, 음식점, 편집숍 등도 있었어요.
에어컨도 있어 시원하니 보얼예술특구 갔을 때 방문 추천 드려요.
대만 왔으니 커피 말고 다른 걸 마셔보자 하고
니트로 딸기 음료를 주문했는데,
그냥 아는 딸기 음료 맛이었어요.
(나중에 다른 지점 커피를 마셔보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여기서 계속 다른 음료 마신 게 후회될 정도였어요..)
무튼!
여기는 바다뷰 카페로
실내에서 바다가 보이는데,
에어컨 쐬며 앉아서 시원한 음료 마시며
바다를 보니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루이자 커피에 앉아서
아이패드로 바다를 보면서
그림을 그렸어요.
잘 그리진 못했지만,
이 날 그렸던 그림은 아래 인스타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
https://www.instagram.com/p/C13WYR_hs1Q/?igsh=aHdocDRoeDl5ejRh
서양 학생들도 와서
언어 공부하는 거 같았는데
근처 대학교 어학연수생인가 봐요.
외국 학생들이 많이 있었어요.
화장실도 쾌적하고,
바깥의 햇볕은 뜨겁고,
안은 시원하고,
결국 호지차라테를 한 잔 더 주문하고
해가 좀 저물 때까지 있기로 했어요.
우연히 호지차라는 걸 알게 되어
제주 호지차 가루를 구매해서
구움 과자도 만들어보고,
일본 여행 때도 스타벅스가서 호지차 프라페를 마셔봤는데,
음.. 그냥 호지차 들어간 프라페 맛이었어요.
말차라테는 씁쓸한데 호지차는 구수한 맛이 더 강한 거 같아요.
그때 그 때 마시고 싶은 거 마시면 될 거 같아요.
음료는 대부분 50~100달러로 2~4천 원 정도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서 좋았어요.
루이자 커피 지도 첨부 (라인페이 사용 가능)
구글지도: https://maps.app.goo.gl/CCn4Ck3a9t9G16p77
Louisa Coffee 路易.莎咖啡(棧二庫門市) · KW2, Kaoshiung Port Warehouse No.2, No. 17號, Penglai Rd, Gushan District,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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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이는 창가에 앉아있다가
너무 뜨거워서 결국 안쪽으로 옮기긴 했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카페였어요.
루이자커피 팬이 된 거 같은ㅎㅎ
좀 더 있다가
치진섬을 가기 위해 나왔어요.
치진섬으로 가려면 구산 페리 선착장에 가서 페리를 타고 들어가야 했어요.
루이자 커피에서 멀지 않아 걸어갔어요.
다행히 해가 살짝 저물고 있었어요.
가다가 셀프 세탁방을 봤어요.
찍어둔 사진엔 건조기가 6분에 10달러라고 써져 있네요.
가오슝을 떠나기 전에 셀프 세탁방에서
그동안 입었던 옷을 빨아야 해서 지나다닐 때마다
셀프 세탁방 가격들을 열심히 보고 있어요.
다행히 이 근처에서 꽤 저렴한 세탁방을 봐서
다음 날 이곳에 빨래하러 오기로 했어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숙소 근처에 있던 세탁방은 매우 비쌌거든요..
선착장 가는 길에 하이즈빙이라고 유명한 빙수집을 봤어요.
아깝게도 겨울 시작이라 생망고빙수를 파는 빙수집은 없었어요..
빙수집을 지나면 바로 선착장이 나옵니다!
위에 사진처럼 페리 선착장이 딱 나오는데,
여기서 타는 게 아니고 왼쪽에 어시장으로 들어가셔야 해요.
이곳으로 들어가시면
페리를 탈 수 있는 대기소가 나와요.
성인은 30달러이고, 이지카드로 찍으면 20달러입니다~
페리가 금방 금방 오니 오래 기다리시지 않으셔도 돼요~
대기하다가 페리가 와서 타고 치진섬으로 향했어요~
구샨 페리 선착장 지도 첨부
구글지도: https://maps.app.goo.gl/jMn6S8NqVaXjSD2fA
Gushan Ferry Pier Station · No. 1號, Binhai 2nd Rd, Gushan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4
★★★★☆ · 여객선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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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진 페리 선착장 지도 첨부
구글지도: https://maps.app.goo.gl/JKyto4t94EunN83j6
Cijin Ferry · 805 대만 Kaohsiung City, Qijin District
★★★★☆ · 여객선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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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진 선착장에서 내리자마자
바이크나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곳이 많았는데
우선 좀 걸어보기로 했어요~
바로 시장, 가게들이 나오더라고요
동결과일 파는 곳에서 시식을 권유하셔서
먹어봤는데, 금귤로 만든 동결 건조 간식이 새콤하고 맛있었어요.
친구가 2봉 구매해서 여행 내내 가지고 다니면서 먹었어요.
좀 더 걷다 보니 바로 치진해수욕장이 보이고,
해가 지고 있어 노을까지 보이니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대만 여행 준비하면서 우연히 sns에서 치진섬 숏츠 영상을 보고
꼭 가봐야겠다 생각을 했어요.
노을 지는 하늘이 보랏빛을 띠고 야자수 나무가 있는 영상이었어요.
그 풍경을 실제로 보니 너무 좋았어요.
치진 해수욕장을 구경하고
위 사진의 무지개 교회를 보기 위해 해변가를 따라 걸어갔어요.
해가 점점 지고 있어 걱정되었는데
도착할 때쯤 되니
보랏빛, 주황빛 하늘이 내려와서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치진섬 구경을 끝내고
다시 치진 선착장으로 가서 구샨 선착장으로 돌아간 뒤에
버스를 타고 숙소에 들려서 짐을 내려놓고,
지하철 타고, 루이펑 야시장으로 갔어요.
루이펑 야시장은 쥐단역 (巨蛋站, 레드라인)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만날 수 있어요.
전날 리우허 야시장을 봤다가 루이펑 야시장을 보니
가오슝 최대 야시장이라고 할 만큼 매우 크더라고요.
다만 매대 사이가 좁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 낑겨다녀야했어요.
여러 번 돌아다니다가
저희가 고른 음식은!
일본식 닭꼬치, 소시지, 처음 보는 쌀떡, 두부 등이 들어있는 탕이었어요.
닭꼬치는 개당 55원이었고, 오리지널 맛으로 먹었어요.
돼지 목살 꼬치도 팔아요.
소스가 쯔란 소스여서 색달르고 크기도 크고 맛있었어요.
두 번 째는 소시지인 샹창(香肠)이에요!
소시지가 중국어로 샹창입니다.
상하이 징안스에서도 소시지를 먹었는데,
대만 소시지가 유명한 만큼 기대되었어요.
샹창은 훈제향이 확나며 껍질 씹으면서 톡 터지는 느낌과 안에 찹쌀들이 들어있어서 쫀득했어요.
제가 쫀뜩한 식감, 찹쌀떡 좋아하고, 훈제향도 좋아하고
대만 소시지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이 음식은 무슨 음식인지 모르겠어요.
건조 두부, 미슈에(이름으로 봤을 땐 찹쌀과 피를 섞어 만든 거 같은데 대만 많은 곳에서 팔고 있어요), 두부피 중에 선택하면
탕에다가 넣어주시는데,
저희는 3가지 다 선택해서 먹었어요.
사진에 140달러 짜리에요.
특별히 이국적인 향이 있는 게 아니었고,
간장 마늘 양념이었던 거 같아요!
양이 너무 많아서 정말 배불리 먹었어요.
아쉬웠던 건
야시장이라 당연하지만
먹을 공간이 여의치 않았어요.
대만 여행 중에 야시장을 거의 안 가고
야시장을 가도 식당에 앉아서 먹고,
저랑 친구는 '우리가 야시장이랑 안 맞나 보다'
라고 하며 다녔어요.ㅎㅎㅎ
지금 사진 보니 다시 야시장 가서 맘껏 먹고 싶네요.
루이펑 야시장 지도 첨부
구글지도: https://maps.app.goo.gl/Wo8Df3gwbBqxAAQ4A
루이펑 야시장 · 804 대만 Kaohsiung City, Zuoying District, Yucheng Rd, 南屏路
★★★★☆ ·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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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가오슝 오고 너무 더워해서
여름옷을 사러 근처 백화점에 갔어요.
자라, h&m에 갔는데 옷이 이미 가을, 겨울 옷으로 바뀌어서
살만한 옷이 마땅치 않더라고요.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 왜 여름옷을 안 팔지.. 하면서
지하철 타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드디어!!
대만 여행에 묘미 중에 하나인
스탬프를 지하철역에서 발견해
찍고 왔어요.
스탬프는 타이베이에 많이 있어서
스탬프 투어하기에는 타이베이가 좋을 것 같아요.
다음 여행기도 가오슝인데,
현지인 추천으로 간 곳인데, 너무 좋았어요!
저녁으로 햄스터 식당도 갔어요.
다음 이야기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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