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난: 활력면관, 빠오즈, 공자묘 / 타이난 2일차(대만 9일차) _ 2023.12.12 (화) 1편

활력면관(아침식사) → 카페 → Klin Tainan Baozi → 타이난 공자묘 → 하야시백화점 → 또화빙수 → 대남문 → 도소월 → 츠칸러우 → 션농지에

 

호텔 방에서 본 풍경

 

안녕하세요~

타이난 둘째 날 아침이에요 :)

오늘 아침에 호텔 내 셀프세탁방에서 빨래를 하려고 일찍 오전 6시쯤에 일어났어요.

빨래하려면 동전을 10달러로 넣어야 하는데, 그걸 생각 못했네요..ㅠ

프런트에는 없을 거 같아 패밀리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고 10원을 받아오기로 했어요~

 

타이난 오전 7시 풍경

 

호텔이 타이난 기차역 앞에 있어서인지 이것저것 많이 있었어요.

편의점, 관광안내소, 오토바이 대여점, 나중에 알고 보니 예쁜 스타벅스도 있었어요!

7시도 안 된 시간인데 벌써 도로에 차량들, 학생들이 많이 있었어요.

 

패밀리마트에 가서 20달러짜리 바나나를 샀어요. 

친구가 구매할 땐 거스름돈이 없어서 10달러로 받지 못해, 혹시나 하고 호텔 프런트로 갔는데,

빨래하는 거냐면서 유쾌하게 100원을 10원으로 바꿔주셨어요~

직원 분들은 참 친절하신 거 같아요!

대체로 타이난, 컨딩에선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느꼈어요!

 

 

패밀리마트 (全家便利商店 台南前站店) 지도 첨부

구글지도 : https://maps.app.goo.gl/aGEyxHeuATXirKgJ6

全家便利商店 台南前站店 · No. 207號, Zhongshan Rd, West Central District, Tainan City, 대만 700

 

벌써 7시가 되었어요!

방에서 빨래를 가지고 와서 세탁기에 50달러를 넣고 어제 다이소에서 산 세제를 넣고 빨래를 했어요~

32분 걸려서 그동안 일기를 쓰고, 세탁이 끝난 옷을 건조기에 옮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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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친구가 검정옷이 물이 빠졌다고 해서 제 옷도 확인해 보니 검은색 바지가 군데군데 붉어졌더라고요..

혹시 뭐가 묻은 건 아닌지 화장실에 가서 열심히 닦았는데...

 

알고 보니 세제가 세제가 아니라 세탁조 클리너였어요.ㅠㅠ

다이소재팬 제품이라 일본어로 되어있었는데, 구매할 때 번역 안 해보고

세탁기 그림만 보고 사 왔더니...

 

 

결국 어제 봐둔 쳉공대 근처 세탁방으로 가기로 하고 젖은 빨래를 캐리어에 넣어 갔어요.

 

가오슝, 컨딩, 타이난, 타이베이에서 엄청 많은 세탁방을 가봤는데

(최대한 저렴한 곳에서 하려고, 가격 조사 겸 곳곳에 들렸었어요!!)

 

 

 

대부분의 세탁방에 세제를 10달러에 팔고 있어요~

종류가 많은데, 액체, 가루, 섬유유연제 정도의 종류가 있어요.

 

세탁방에 가서 빨래를 했어요.

이곳은 세탁이 20달러였어요.

 

저는 파란 상자의 세제를 사서 투입구에 넣었어요~

 

대부분 50달러 이상인데, 매우 저렴한 세탁방이었어요.

세탁방은 가오슝에 한국인이 운영하던 세탁소 제외하고는

문이 없어서 날씨가 더우면 기다리기도 더웠어요..
(가오슝 셀프세탁소 포스팅 보러 가기)

 

세탁기 이용 방법은 아래 포스팅에 적어두었어요~

타이난: 또화빙수, 카페, 셀프세탁방 / 타이난 1일차(대만 8일차) _ 2023.12.11 (월) 2편

 

 

빨래가 끝나고 건조를 했어요!

건조기 온도는 중으로 50분(10분/10달러) 돌렸어요.

보통 5~60분이면 다 말라요!

 

셀프세탁방 (全家便利商店 台南前站店) 지도 첨부

구글지도 : https://maps.app.goo.gl/QX4WypiVJCsEcXP37

SeSA 洗衣吧 台南成大店 · No. 66, Section 1, Minzu Rd, East District, Tainan City, 대만 701

 

 

 

타이난에 오지 않았다면, 타이완에 왔다고 할 수 없다.

 

타이난 기차역 지하차도에 있는 글이에요. 빨래 끝나고 호텔로 가는 길에 본 건데, 타이난에 있으면 있을수록 이 문구가 맞는 거 같아요.

가오슝과 가까우니 가오슝 여행을 가신다면 타이난도 꼭 들려주세요~!

 

 

 

빨래 소동이 끝나니 벌써 10시 30분이었어요.

4시간 반이 훌쩍 지나갔네요..

 

숙소 가서 씻고, 빨래, 캐리어 정리하고 11시 45분에 숙소를 나섰어요.

친구가 패밀리마트에서 돈을 뽑는다고, 패밀리마트에 들어갔어요.

 

타이난 기차역에 있는 패밀리마트에서 트래블로그 카드 사용 가능해요.

오전에 바나나 산 마트예요.

타이난 기차역 관광안내소 옆에 있는 세븐일레븐도 가능한 거 같은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 뽑았어요.

 

가오슝, 컨딩 너무 덥고, 타이난도 너무너무 더웠는데

패밀리마트에 우양산을 팔더라고요.

조그맣고 매우 매우 가볍길래 299달러 (약 12,000원)에 구매했어요.

 

 

대만 여행 중 제일 잘 산 물건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만족하며 다녔어요.ㅎㅎ

타이난에선 매우 더웠고, 타이베이로 올라가니 춥고 비가 자주 오더라고요.

양산과 우산 역할을 잘했어요!

 

아침 식사으로는 전날 본 만두(빠오즈) 가게에 가기로 했어요.

대만 여행 책자를 보니 어제 본 그 가게가 맛집이라고 나와있더라고요!

빠바오러빠오(八寶肉包)라는 고기만두가 맛있다고 해서 먹으러 가려고 해요.

 

 

가던 길에 활력면관(活力麵館)이라는 국숫집이 있어서 궁금해서 들어갔어요.

 

여기도 들어가서 다른 가게랑 마찬가지로

메뉴판을 들고 와서 오른쪽 상단에 座號(테이블 번호)라고 적혀있는 곳에 앉아있는 테이블 번호를 쓰시고

주문할 메뉴에 체크하시고 가져다주시면 돼요.

 

 

座號 왼쪽에는 外帶打v라고 적혀있는데,

테이크아웃이면 V표시하시면 돼요!

대부분 선불인데, 몇몇 후불인 곳이 있어서 일단 돈 주시고, 뭐라 뭐라 하면서 안 받으시면 후불인 거예요!

 

저는 마장짜사이육슬건면(麻將榨菜肉絲乾麵), 친구는 샤차훈툰건면(沙茶餛飩乾麵)을 주문했어요.

두 메뉴다 작은 건 65달러, 큰 건 80달러였어요.

메뉴판 사진 참고 해주세요~ (2023년 12월 기준 메뉴예요!)

 

메뉴에 乾麺(gānmiàn)라고 적혀있다면 건면이라는 얘기로

국물이 없는 면 요리예요.

국물이 있다면 湯麵(tāngmiàn)이라고 써져 있어요~

 

 

마장건면은 즈마장(깨소스) 맛이 나는 짜장면 느낌이고, 그 위에 짜사이가 있었는데 양념 안 한 짜사이 같았어요.

얇게 썰린 소고기가 들어있어 푸짐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 먹었어요~

 

 

샤차건면은 궈샤오이미엔 국물맛이었어요. 먹다가 고추기름 넣고 먹었는데 셀프바에 소스랑 맑은 국물을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맑은 국물은 옅은 고깃국 느낌이었어요.ㅎㅎ

 

 

활력면관 (全家便利商店 台南前站店) 지도 첨부

구글지도 : https://maps.app.goo.gl/K9vKAR3eizSj4VPB8

活力麵館 · No. 109號, Zhongshan Rd, West Central District, Tainan City, 대만 700

 

다 먹고 난 뒤에 어제 갔던 차공업(tea industry)에 가서 빠오즈랑 같이 먹을 음료를 샀어요.

 

 

어제는 홍우롱차를 마셨는데, 오늘은 철관음 우롱차를 마셨어요. 어제 먹은 것처럼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차공업은 테이크아웃 컵 품질이 좋은 것 같아요.

 

차공업 (tea industry) 지도 첨부

구글지도 : https://maps.app.goo.gl/UPyAiqtyA5RTJUqb7

Tea Industry · No. 5, Nanmen Rd, West Central District, Tainan City, 대만 700

 

푸쭝지에

 

음료를 사고 빠오즈 집에 가는데 어제도 걸었던 길인데 못 봤던

유명한 좁은문 카페가 있었어요.

 

이 골목으로 들어가야 카페로 들어갈 수 있어요.

 

이름처럼 정말 매우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었어요.

카페는 2층에 위치해 있는데 맞은 편이 공자묘라 뷰는 좋을 것 같아요.

 

좁은문(착문) 카페 (窄門咖啡館) 지도 첨부

구글지도 : https://maps.app.goo.gl/ufwqVsDB8zkvqCdC9

착문가배 · 700 대만 Tainan City, West Central District, Nanmen Rd, 67號2F

 

좁은문 카페에서 조금만 더 가면 유명한 빠오즈 가게예요~

 

 

원래 여기서 유명한 고기만두인 빠바오러바오를 먹기로 했으나, 국수를 먹은 탓에

너무 배불러서 간식 느낌으로 주문했어요.

 

저는 땅콩 모찌바오(mochi peanut bun, 花生麻糬包), 친구는 우롱 화과자 같은 걸 시켰어요.
(麻糬는 발음이 마슈[máshŭ]인데, 일본어에서 온 표현으로 mochi를 뜻해요. 일제시대를 겪어 현재까지도 남아있는 것 같은 표현이에요 0

야외에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고, 주문하면 바로 따끈따끈한 걸 꺼내주세요.

 

 

 

메뉴판에 있는 건 고르시면 찜기에서 꺼내주시고,

가게 내부에 있는 건  계산대로 가져오셔서 계산하시면 돼요~

 

 

메뉴판에 초록색으로 全素라고 써져 있는 건 채식 메뉴예요!

대만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심지어 과자에도 채식 표시가 되어있어요~

 

 

땅콩 모찌바오는 땅콩잼 향이 나는 피 안에 찹쌀떡이 들어있는데, 이 찹쌀떡은 찹쌀떡인데 찹쌀처럼 너무 쫀뜩한지 않고,

마시멜로우처럼 가볍게 씹히는데 그 식감이 너무 맛있었어요.

대만에서 麻糬들어간 찹쌀 음식은 다 맛있으니 꼭 도전해 보세요!!

 

 

Klin Tainan Baozi 克林台包 지도 첨부

구글지도 : https://maps.app.goo.gl/NMprgCgp1PxSLiKK8

Klin Tainan Baozi · No. 218號, Section 1, Fuqian Rd, West Central District, Tainan City, 대만 70046

 

다 먹고 나서 공자묘로 갔어요~

첫날인 바로 언제 치즈딴삥집에 가면서 이 빨간색 건물은 뭐지? 하고 지나쳤었는데

 

 

바로 타이완 최초의 공자묘였어요.

명나라 때인 1665년에 건립되었으며 청나라 초기에는 대만에서 유일하게 어린이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라서

대만 최초의 학교라고 하네요.

 

대만은 중국 청나라 시기 청나라의 지배를 받았어요.

그전에는 1600년대부터 네덜란드,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고,

청 지배 후에는 일본의 지배를 받았어요.

꽤 오랫동안 여러 나라의 식민지배를 받은 나라예요.

 

빠오즈집에서 길을 건넌 후 왔던 방향으로 가면은 붉은색 담장이 공자묘가 있어요.

안쪽에 대성전 건물은 입장료가 40달러이며 그 외는 무료입장이에요~

 

 

붉은색 담장과 초록초록한 나무들, 푸른 하늘이 너무 이뻤어요.

제일 예뻤던 건물은 3층의 하얀 원형 건물이었어요.

 

 

타이난에 간다면 공자묘에 들려보는 것을 추천해요.

타이난 기차역과 멀지 않아요~

 

 

공자묘를 둘러보고 나오던 길에 엽서 자판기를 발견해서 엽서를 구매했어요.

그 옆에는 기념품샵도 있어서 엽서를 포함한 다양한 기념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요.

 

 

타이난 공자묘 지도 첨부

구글지도 : https://maps.app.goo.gl/KmhCVUg7NqtgKtg4A

타이난 공자묘 · No. 2號, Nanmen Rd, West Central District, Tainan City, 대만 700

 

그다음에는 목적지는 하야시 백화점이에요.

하야시 백화점은 일제시대 때 지어진 백화점이에요.

하야시 백화점에 가는 길에 초등학교가 있었는데,
(공자묘 바로 옆이에요.)

 

 

매우 큰 초등학교였는데, 아이들이 소리 지르며 놀고 있었어요.

2시 20분 정도라 점심시간은 아닌 거 같고 쉬는 시간인 건 가봐요.

 

 

더 길을 걷다 보이 남녀 캐릭터가 춤을 추는 건물이 있길래 사직 찍었는데,

바로 이 건물이 하야시 백화점이었어요.~

 

 

하야시 백화점부터의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쓰겠습니다!

 

 

블로그 방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